차를 받고 그 주, 주말에 바로 친구네(별명:조폐인) 집으로 직행했다.
처음부터 차를 사라고 꼬드긴 친구이다.
이 놈이 집에서 혼자 사부작사부작 캠핑카를 개조하는데
이쪽에선 나름 인지도가 있는지 유명 캠핑 유투버도 제작 문의/의뢰를
맡길정도 라고 하길래 한번 믿고 같이 작업해 보기로 했다.
사실 첫주에는 차를 끌고가서 내부 치수나 컨셉, 구상회의를 진행했다.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치수만 재고 이친구 캠핑카 안에서 무시동히터 틀어놓고
구상하는데 아늑하더라.
구상회의가 끝나고 그 다음주, 바로 작업에 들었다.
작업에 들어가기전, 배송지를 친구네 집으로 하고 필요한 부품들을 마구잡이로 주문해서
부품은 이미 준비된 상태였다.
철거 - 내장재 탈거
애초에 우리 시붕이의 내부 컨셉(와이프 지시사항)은 인스타 감성사진용 이었다.
그러기에 내장은 되도록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나도록 나무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두 나무로 도배를 할 예정이기에 기존에 있던 내장재는 철거 해야 한다.
다른 부분들은 내장재 파트들의 결합이라 쉽게 제거가 가능했지만,
운전자석과 이어진 뒷부분은 가운데 에어컨송풍구를 지나 옆문 라인까지 일체형 내장재를 사용했다.
어쩔수 없이 그라인더로 잘라내야만 했다.
방음 방진 단열
차 내부를 다 들어내고 제일먼저 안 작업은 방음/방진/단열 이다.
- 방음/방진 : 소음차단, 차 떨림방지
- 단열 : 냉기차단
카오디오나 캠핑카 제작업체들도 다 하는 작업이긴 하지만 이부분을 어떤 자재를 써서 얼마나 꼼꼼히 해주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질이 달리지고 한다.
부틸
제일먼저 방진매트인 부틸을 안쪽 차벽에 꼼꼼히 붙힌다.
여기서 말하는 꼼꼼히란 손이 닿는 모든 곳이라 하겠다.
방진매트를 붙힌 효과는 차벽을 노크해보면 알 수 있다.
방진매트를 붙힌쪽은 차벽을 가볍게 노크 하면 중압감있는 소리를 내지만,
붙히지 않은 차벽은 약간 가벼운 소리가 난다.
단열재
단열재는 집내벽 단열이나 차량 내벽단열이나 단열효과는 같을꺼라 생각했기에,
예전 우리집 인테리어 하고 남아서 창고에 고이 모셔두었던 단열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단열재를 방진매트(부틸) 위에 붙혀준다.
흡음제 - 신슐레이터
마지막으로 미세먼지를 잡아준다는 신슐레이터를 단열재 위에 덮어주는 방식으로
3M 스프레이 접착제를 이용해서 붙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테리어를 시작한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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