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1 안반데기
양양 죽도비치에서 물놀이 열심히 하고 오후 느긋하게 안반데기를 올라가 보았다.
예전부터 차박성지, 별보러 가는곳 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 그동안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그냥 지나치곤 했었다.
이번엔 시간적 여유도 있고, 고속도로 귀경길 막힐 시간도 피할겸, 답사도 할겸, 겸사겸사 가 보았다.
네비 목적지는 "멍에전망대", 거리는 강릉IC 기준 25km, 시간상으로는 45분 거리이다.
이중 40분 정도가 오르막 코스였던 것 같다.
구불구불 비탈길을 올라 도착하니 펼쳐진 광경은 가슴을 뻥 툴리게 해주는 듯하다.
멍에전망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멍에전망대 구경을 갔지만, 현재는 폐쇄된 상태이다.
멀리서 보니 옹벽이 허물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안전상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멍에 전망대까지 산책하고 돌아온 시간이 4시반 정도였는데 주차장은 다들 분주하게 차박세팅을 하고 있었다.
모두 트렁크를 열고 있는 주차장을 보라~!!
우리는 차박이 계획에 없었지만 그래도 장단에 맞추어 차박처럼 설정샷 좀 찍어보았다.
가볍게 라볶이좀 해먹고, 느긋하게 낮잠좀 자고 났더니 해는 이미 떨어진 상태에 주차장은 만석, 그리고 계속 올라오는 차들로 북적거렸다. 이정도 분위기면 밤새 씨끄러울게 뻔하고, 더군다가 새벽에 공기가 내려가면 차 시동걸어서 히터트는 차량이 나올꺼라고 120% 장담한다!
나름 차박으로 완벽한 공간을 선점한 우리는 애초에 차박 계획이 없었기에 느긋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철수 준비하고 있자니 우리가 떠난 자리를 맡으려고 호시탐탐 눈치보고 있는 사람들 덕분에 조금 더 서둘렀다.
※ 지극히 개인적인 느낀점들
- 멍에전망대 까지 도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지만, 산길이라 난코스가 많음.
- 화장실은 있지만 개수대는 없음. (볼일은 볼 수 있지만, 손을 씻을 수는 없다)
- 남자화장실 좌변기는 1개임. (아침에 화장실 전쟁 예상됨)
- 새벽에 시동걸고 에어컨, 히터 트는 사람 무조건 있음 (주변 엄청 씨끄러움)
- 내리막길은 저단 기어로 내려가야함. (중립 NO! N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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